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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3. 두려움 “난 너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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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513회 작성일 21-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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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관계가 끝나면 온갖 두려움이 나타난다.

두려움에 대처하고자 할 때 다음의 두가지 사실을 알면 도움이 된다.

첫째, 두려움은 정체 불명일 때 가장 강력하다는 점이다.

그 두려움을 확인하여 찬찬히 들여다보면 생각만큼 무시무시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두려움을 확인하는 방법은 두려움 목록을 적어보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두려워서 직면하지 않으려 했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개연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두려움은 드러내야 한다.

거부하지 말고 열린마음으로 직면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만이 두려움을 걷어 내는 확실한 방법이다!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예전부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두려움의 종류를 살펴보자.

가장 큰 두려움은 알 수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실재하는 감정이긴 하지만 그 대상은 실재하지 않는다.

상상이 빚어낸 것일 따름이다. 따라서 이 미래에 나는 맞설 수 있고 평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과정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애정관계가 끝날 때 생겨나는 온갖 새로운 일에 직접 부딪칠 능력도 생길 것이다.

이혼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두려움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조차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내게 무엇이 남겠는가? 생각하게 된다.

가족의 비밀을 공개하는 것이 두렵다. 함께 살 때는 싸워도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수치스럽기는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은 그것을 모르니까 견딜 만했다.

전에는 둘만 알던 시시콜콜한 부분을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 버린 듯하다.

결정을 내리긴 내려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두렵다. 어떤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

어떤 심리치료사를 찾아갈까? 예전에는 배우자가 예금계좌를 관리했는데 이젠 내가 해야한다.

자동차 수리를 어떻게 받는지도 모른다. 전에는 내가 수리점에 가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돈문제 때문에 두렵다. 두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하나?

직장에서 우는 소리만 해서 조만간 해고될지도 모른다. 집중이 안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다.

각종 세금과 양육비를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부모가 된다는 것이 두렵다. 나 혼자 무엇인가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아이들을 홀로 감당할 인내심이나 용기가 없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아이를 위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힐 만큼 강한척 하기보다 누군가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을 수 있다면..

아이들을 잃을까봐 두렵다. 전남편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한다. 아이들은 나와 같이 있고 싶어한다.

전남편은 나보다 돈이 많아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사줄 수 있다.

아이들이 나랑 같이 살다보면 얻지 못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법정에 가기가 두렵다. 법원에는 가 본 적이 없다. 죄인이나 범법자만이 재판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전남편은 약점을 잘 찾아내는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고 나는 완패할 것이다. 나를 방어하려면 비열해져야 할지도 모른다.

나와 내 가족, 내 아이들의 일에 법원이 왜 이리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거지?

분노가 두렵다. 내 속에서 치밀 분노, 전 배우자의 분노가 두렵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화를 내면서 싸우면 공포에 떨었기에 나는 분노와 가까워지지 않는 법을 배웠다.

전 배우자와 싸운적도, 분노를 내보인 적도 없다. 때로는 내가 화가 난다는 사실에 나도 놀란다.

화날 때가 많지만 화를 낸다는 것은 안전하지 않고 옳지 않다.

내가 느끼는 이 좌절감과 분노가 행여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를 통제할 수 없을까봐 두렵다. 분노가 거세게 일어난다.

부모님이 화가 나서 이성을 잃었을 때 보이던 모습이 내게도 나타나면 어떡하지?

이혼할 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

혼자라는 것,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이 두렵다. 이제 혼자가 되었는데 나중에 노인이 되었을 때

나를 돌봐 줄 사람이 있을까? 없다면 노년을 외롭게 보내야 할 것이다. 병이 들면 어떡하지?

내가 아플 때도 돌봐줄 사람이 없을테고, 아파서 도움을 청할 기력조차 없어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내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까 봐 두렵다. 어느 누구보다 나를 잘 파악했을 전 배우자가

나랑 살기 싫다고 하니 난 분명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못된다. 늘 버림받을까봐 조바심이 났는데 정말 버림받고 말았다.

정신이 이상해질까봐 두렵다.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할 만큼 미친 것 같다.

차라리 아주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어 누군가가 돌보아 주는 곳에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설령 그곳이 정신병원일지라도.

더 지독한 상처를 입을까 봐 두렵다. 내가 이토록 심한 상처를 입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생각하기에 나를 사랑한 그 사람이 어느 누구보다 나를 아프게 했다.

나는 마치 감정에 굳은 살이 박힌 듯이 무감각해질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변화가 두렵다. 내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집을 나가야만 할까? 직장을 다시 알아봐야 할까?

친구를 다시 사귀어야 할까? 살아남기 위해서 나를 바꾸어야만 할까? 이런 알 수 없는 것들이 두렵다.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거나 같이 있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그렇게 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두려움과 친해져라




두려움은 누구나 느끼는 정상적인 감정이며, 우리는 그것과 친해질 수 있다.

두려움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해줄뿐더러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화상을 입으면 불을 잘 다루게 되는 한편 불을 두려워하게 된다. 감정에 화상을 입으면 그것이 아물기 전까지는

다른 이와 친밀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

두려움은 생존에 필요한 대처 기술을 개발하는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제 이런 고통은 겪고 싶지 않아. 이 과정을 잘 통과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어.”라고 다짐하게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최상의 방법을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전념하고, 자신을 더 잘 이애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것을 활용하라.

가령 당신은 아이들을 다루고 양육하는 일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그 전보다 부모 노릇을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두려움 다루기


두려움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훈련하나를 소개하겠다.

편안한 자리에 앉거나 누워 심호흡을 해보라. 되도록 공기를 많이 들이마셔라.

창자가 숨쉰다는 느낌으로 공기를 폐 깊숙이 보내라. 그런 다음 창자에서부터 천천히 공기를 끌어내어 길게 내 뱉어라.

공기가 혈관 가득 차도록, 특히 머리까지 닿도록 하라.

그 다음에는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몸의 모든 근육을 이완시킨 후 긴장을 풀어라 최대한 숨을 깊이 쉬어라.

잠시 눈을 감고 고즈넉하고 편안한 장면을 떠올려 보라.

이제 두려움을 마음속에 그려보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인가?

어디서 온 두려움인가? 현재 일? 과거 일? 가령 배우자가 내게 분노하는 것을 보면서 아주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불같이 화낼 때의 두려웠던 감정이 떠올랐는가? 두려움을 느낀다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게 적절할까?

이 두려움이 나를 압도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이런 질문을 염두에 두면서 심호흡을 계속하라. 이런 식으로 두려움을 만나다 보면 두려움과 친숙해지고

삶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 훈련을 거듭할수록 당신을 꼼짝 못하게 하는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파경이라는 위기를 맞아도 인격의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두려움과 맞대면하여 그것을 극복하면

위기를 창의적인 경험으로 유용하게 바꿀 수 있다.




당신의 자녀는 당신보다 더 두려움에 떤다.




“여덟 살배기 딸에게 곧 따날 것이라고 말한 뒤.. 딸애에게 작별키스를 하려고 다가갔더니 침대 밑으로 숨더군요.

너무 두려웠던 거죠. 딸애는 그 장면을 기억하지 못해요..”

부모가 이혼한다고 할 때 아이들이 느낄 두려움을 상상해 보라! 자신의 세계 전체가 뒤흔들린다.

‘부모는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걸까?’,‘나는 어디에서 살게 될까? 새로운 엄마랑 같이? 아니면 아빠랑 같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새로운 친구들이 생길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

엄마가 나를 떠났으니까 아빠도 떠나겠지?’

결혼생활은 끝날지 모르지만 부모역할은 끝이 없다.

이 때는 말과 행동으로 이런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 역시 두려움을 확인하고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장에 소개한 심호흡과 이완 훈련은 아이들에게도 유용하다.




출처: ⌜다시⌟ 중 ~p70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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