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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2. 부인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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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370회 작성일 21-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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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에 휩싸여 있을 때는 어느누구도 위안이 되지 못한다. 이럴 때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당신은 마치 완패한 것 같은 느낌,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 목숨이 붙어있지만 실은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당신이 떠나기로 결심한 쪽이어서 위기에 좀더 대비한 상태라면 최초의 충격이 조금 작을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어떻든 결국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왜 끝나야만 했을까?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야했기에 죽은 관계를 해부해보고 싶은 욕구를 강렬하게 느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혼할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

애정관계에는 두 사람에 해당하는 기둥, 관계를 연결한 다리같은 기둥, 세 축이 있다.

다리의 기둥 어느 한쪽에라도

인격적인 성장, 교육, 종교적인 경험, 태도 변화 ,질병, 갈망, 분노, 격리, 스트레스나 외상에 대한 반응 등의 변화가 극심하여

다리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면 무너져 버린다.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어찌하겠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두 가지 중요한 능력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

하나는 사랑하는 두사람을 잇는 관계라는 다리를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이다.

그것을 대부분 부모에게 배우고, 텔레비전이나 주변어른들에게 배우기도 한다. 잘못된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다.

전문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당신은 “~했다면”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낭패감에 젖어 자신을 책망할 수도 있다.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이래 당신은 삶과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아 왔다.

그렇게 새로워진 인식과 통찰을 자기를 벌하는 데 쓰기보다는 성숙의 토대로 삼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 삼자가 끼어들어 관계가 깨진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름지기 와떤 관계든 그 기반에는 이미 약간의 균열이 있으며, 많은 경우 이런 균열이 파경을 불러온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결혼할 즈음 부모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훗날 배우자에게서 떠날 결심을 하는 쪽이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잘 살펴보면 부모의 통제력과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임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지금 관계에 생긴 그 균열은 결혼하기 전부터 있던 것일 수 있다.

결혼생활의 파국을 불러오는 요인으로 이런 현상도 있다.

부부가 둘의 관계와는 별개의 일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다.

집이 다 지어지면 공통관심사가 없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급기야 갓 지은 새집이 그들의 이혼에 기념비가 되어 버린다.




애초에 왜 시작했을까?




많은 사람이 부적절한 이유로 결혼한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불행한 부모에게서 벗어나려고, 누구나 결혼하니까, 결혼 상대를 못 찾은 ‘패배자’만이 독신생활을 하므로,

부모가 되고 싶어서,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싶어서, 임심해서, 등 셀 수 없이 많다.

모든 사랑이 결혼의 건전한 토대가 될 만큼 성숙한 것은 아니다.

상대를 실제 그 사람보다 이상화해 그 이미지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혼의 달콤한 밤들이 지나면 자신이 이상화한 이미지와 상대가 다르다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삶과 정면으로 맞설 준비가 되어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과 함께 삶을 바라보면서 살아갈 준비가 된 것이다.

개인의 성장과 자기인식이라는 산에 오른 두 사람은,

온전해지려고 뭉친 반쪽짜리 두 사람보다 더 역동적으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것이 끝나니 모든 게 끝났다




끝장난 관계가 불행하고 비생산적이었음을 깨닫는다면 이혼이야말로

건강한 정신상태를 반영한 결정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아프지만 정직해져야할 시간이다. 왜 “서로에게 딱 맞아 떨어졌는지” 잠시 숙고하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 당신과 파트너는 친구였는가?

•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는가?

• 어떤 관심사를 공유했는가? 취미는? 삶에 대한 태도는? 정치는? 종교는? 아이는?

• 자신의 목표, 서로의 목표, 관계에 대한 목교가 비슷하거나 잘 어울렸는가?

• 문제를 푸는 방식(꼭 해결책이나 방법이 아니라 무엇이든)에 동의했는가?

• 서로에게 화가 났을 때 직설적으로 그 문제를 다루었는가? 감추었는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에 바빴는가?

.

.


• 서로를 신뢰했는가?

• 필요하다면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관계였는가?




솔직하게 답했다면 아마 그 전부터 관계에 “문제가 다분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 당신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 혹독한 고문이다(파트너나 사회를 탓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리빌딩의 첫 단계인 부인에서 아주 중요하고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문제에 좀더 공을 들여라. 그리고 기억하라. 죄책감도, “~했다면”식의 후회도 하지말라.

관계가 끝난 이유나 요인은 다리를 지탱하는 구조물만큼이나 복잡하다.

튼튼한 다리를 세우려면 다리에 작용하는 외력, 다리에 실리는 하중, 재료의 강도 등 기정 사실을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대인관계에 작용하는 스트레스, 정신적인 부담, 각 개인이 지닌 내면의 힘에 대해 우리는 또 얼마나 무지한가!

산행을 계속하다보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숨을 깊이 들이쉬면서 이렇게 말하라.

“그 사람과의 관계는 끝났어.”라고.

이제 좀 울어도 된다.


 

부인에서 인정으로




관계가 끝난 이유를 눈물을 흘리면서 인정했고 이전관계에 있던 균열을 힘겹게 들여다보았으므로

이전보다 “슬프기는 하지만 더 현명해진”느낌이 들 것이다. 어쩌면 우울해졌을 수도 있다.

이 지점에 있는 사람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관계의 종말을 더 쉽게 인정한다.

관계가 끝났음을 인정하기 싫어서 산에 오르지 못한다면 자존감을 높이는 작업에 좀 더 매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애정관계가 끝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아 개념을 높이라는 요구는 이미 바람이 부는데

 바람을 새로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 그러나 내 말이 사실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이혼이나 배우자의 아픔은 살면서 겪을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일 것이다. 그 고통을 다른 수백만의 사람들도 경험했다.

하지만 그 고통이 처연하다 보니 이 사실이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을 거부하기보다 고통과 함께 흘러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치유하지 못한 상처만 남긴 채 위기를 지나가게 하지 말고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옛 배우자와 조만간 다시 결합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적응의 산에 오를 이유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관계에 균열이 생겨 결국 별거를 하고 이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 각자 시간을 갖고 상호작용의 유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람이 바뀌지 않았는데 관계가 더 깊어지거나 생산적으로 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옛 배우자에게 돌아가기 전에 산에 오를 필요가 있다.




아이도 고통스럽다




째, 부모가 다시 결합할 것이라는 환상에 감정적으로 매달릴 수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를 재결합하게 만들려고 갖가지 행동을 꾸밀지도 모른다.

그런 행동을 통해 부모가 시간을 내거나 서로 이야기하도록 유도한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당신의 결정을 아이에게 말하라.

결혼생활은 끝이 났다고.

둘째,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하는 데 자기가 조금은 원인을 제공했다고 믿는다.

이혼은 어른들간의 문제지 결코 아이의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란 걸 분명하게 알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라.

셋째, 아이들은 한쪽 부모를 ‘잃었으니’ 남은 부모마저 잃을 수 있다고 여겨 두려워한다.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지만 아이와는 결코 헤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학신하도록 해주어야한다.




지금 당신의 상태는?




이 여행에서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워야 당신에게 득이 되므로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결심하라.




출처: 다시 ~p58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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